식음료 업계에서 복숭아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습니다. 최근 3년간 국내 시장에서만 해도 해마다 60개 이상의 복숭아 플레이버 제품이 새롭게 등장했고, 특히 RTD 음료 분야는 2022년 대비 2024년에 무려 3배로 증가해 총 15종의 신제품이 출시되었습니다.
이쯤 되면 복숭아는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계절성 소비를 대표하는 과일이라 할 만합니다. 달콤한 향기와 부드러운 과육, 그리고 다양한 재료와의 찰떡궁합 덕분에 복숭아는 단순 과일이 아닌 메뉴 기획의 핵심 소재로 떠오르고 있죠.
결과적으로, 여름마다 반복되는 복숭아 메뉴 경쟁은 올해도 예외 없습니다. 과연 올해는 어떤 복숭아 메뉴들이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을까요?
🍑더욱 다채로워진 프랜차이즈 Peach 전략
이디야
복숭아 x 타피오카 펄의 분홍빛 반란
이디야는 핑크 펄을 활용한 음료 3종으로 복숭아 카테고리 확장에 나섰습니다. ‘핑크펄 피치자몽 플랫치노’, ‘피치포멜로 에이드’, ‘피치망고 요거트’ 등 상큼한 복숭아와 쫀득한 타피오카 펄의 이색 조합으로 맛은 물론 식감까지 공략했습니다.
투썸플레이스
애플망고 & 피치의 비주얼 시너지
투썸플레이스는 올여름, 눈과 입을 동시에 사로잡는 과일 프라페로 돌아왔습니다. 애플망고 피치 프라페’는 달콤한 애플망고와 상큼한 복숭아의 조합에 그라데이션 컬러를 더해 비주얼 맛집의 면모를 확실히 보여주고 있죠.
기존 인기 메뉴였던 ‘스트로베리 피치 프라페’의 뒤를 잇는 후속작으로 소비자의 니즈를 제대로 공략한 메뉴입니다.
셀렉토커피
복숭아 과육으로 맛의 존재감 UP!
'복숭아 가득 레몬 샤베트', '복숭아 가득 얼그레이 밀크티' 라는 이름부터 복숭아를 ‘진심으로’ 담은 셀렉토의 메뉴는 과육 듬뿍, 풍미 가득한 점이 포인트입니다. '복숭아 가득 레몬 샤베트’는 톡 쏘는 레몬 샤베트와 달콤한 복숭아의 조화로 무더위를 잊게 하는 시원함이 특징이고 ‘복숭아 가득 얼그레이 밀크티’는 향긋한 얼그레이와 부드러운 밀크티에 싱싱한 복숭아 조각을 더해 특별한 풍미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파스쿠찌
이탈리안 젤라또를 더한 복숭아 음료
파스쿠찌는 이번 여름, 복숭아에 이탈리안 무드를 더한 메뉴로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젤라또 복숭아 라떼’는 이탈리아산 복숭아 베이스에 쫄깃한 나타드 코코, 상큼한 요거트 젤라또까지 더해져 이름만큼이나 독특한 조합을 자랑합니다.
한 잔 안에 과일, 식감, 젤라또, 라떼까지 모두 담아낸 이 메뉴는 긍정적인 소비자 반응을 끌어내며 파스쿠찌 특유의 이탈리아 감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탐앤탐스 복숭아로 ‘여름감성 풀장’ 개장
탐앤탐스는 이번 여름을 ‘SUMMER DIVE’라는 콘셉트로 재해석했습니다. 여름 대표 과일들을 활용해 음료 메뉴를 풀 세팅했죠. 그중에서도 복숭아 라인은 톡톡 튀는 여름감성을 담아 눈에 띕니다.
꿀복숭아 주스는 과육까지 그대로 갈아 넣어 진하고 풍부한 맛을, 꿀복숭아 요거트 스무디는 요거트 특유의 산미와 복숭아의 단맛이 조화를 이루며 꿀복숭아 에이드는 나타드 코코넛 젤리를 더해 씹는 재미까지 제공합니다.
이처럼 복숭아는 달콤한 향기와 부드러운 과육을 앞세워 여름 한정 음료에서 단골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타피오카, 요거트, 얼그레이, 젤라또 등 다양한 소재와 믹스되며 단순한 복숭아 에이드에서 한 단계 더 진화된 포맷으로 소비자들의 선택지를 넓히고 있죠.
이번 시즌엔 복숭아를 메인으로 삼되, 기존에 없던 조합을 더해 메뉴 구성에 다채로움을 더해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