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식품업계를 중심으로 멜론 맛 제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편의점 CU에 따르면, 멜론이 포함된 상품군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농심이 약 50년 만에 바나나킥의 후속작으로 선보인 ‘멜론킥’은 출시 일주일 만에 114만 봉지가 판매되며, ‘먹태깡’의 초기 판매량을 넘어서는 등 놀라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멜론의 부드럽고 순한 단맛이 디저트류와의 조화가 뛰어날 뿐 아니라 연령대와 취향을 가리지 않고 폭넓게 사랑받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업계는 멜론 맛을 올해 식음료 시장을 이끌 핵심 플레이버로 주목하며, 관련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대세로 자리 잡은 멜론 음료
멜론 음료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꾸준히 출시되며 여름철 대표 음료로 확고히 자리 잡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일반 멜론뿐 아니라 다양한 이색 품종이 활용되며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공차는 진한 단맛과 노란 속살이 특징인 ‘칸탈루프 멜론’을 활용해 시즌 한정 메뉴인 ‘멜론멜론 시리즈 3종’을 선보였습니다. 자스민티와 멜론의 풍미가 어우러져 입안 가득 청량한 여운을 남기는 것이 특징입니다. 바나프레소와 더벤티 역시 멜론 음료를 연이어 출시하며, 여름철 갈증 해소를 위한 상큼한 대안으로 멜론 맛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멜론 특유의 시원하고 부드러운 향을 살린 블렌디드 음료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과육, 젤리, 푸딩 등 다양한 토핑을 더 해 식감을 풍부하게 한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익숙하지만 새롭게
과자부터 음료까지 멜론 맛을 접목한 신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익숙한 제품에 새로운 맛을 더하는 방식으로, 일상적인 소비 경험 속에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오리온은 대표 디저트 제품인 ‘후레시베리’에 멜론 맛을 더한 신제품을 선보였으며, 기존 ‘촉촉한 초코칩’을 변형한 ‘촉촉한 멜론칩’도 함께 출시해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기존 인기 제품에 멜론 풍미를 더해 익숙함과 새로움을 동시에 전달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입니다.
또한 코카콜라는 일본에서만 판매되던 ‘환타 멜론’을 국내에도 정식 출시했습니다. 이는 국내에서 멜론 맛에 대한 소비자 선호가 뚜렷해지자 이를 반영한 전략적 결정으로 풀이됩니다.
이처럼 익숙한 제품에 멜론이라는 새로운 감각을 더한 상품들은, 새로운 맛과 경험을 추구하는 MZ세대 소비자층을 타겟으로 한 효과적인 접근법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